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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

세상의 영광을 떠나 만난 예수님(마가복음 6:45-52)

조찬일 | 2020.03.17 00:55 | 조회 334

  오늘 본문은 예수님께서 광야에서 떡을 떼는 오병이어의 기적을 베푸신 후에 제자들을 강제적으로 배를 태워 건너편 벳새다로 보내시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성경은 제자들을 보낼 때 ‘즉시 제자들을 재촉하사’라는 표현을 쓰고 있습니다. 이 말은 ‘강제적으로 했다, 억지로 했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러면 예수님께서는 어떤 이유로 제자들을 이렇게 서둘러 보내셨을까요?

 

  첫째는 제자들을 무리와 구별하여 떼어놓으시기 위한 것이고, 둘째는, 예수님께서 무리와 떨어져 기도하시기 위한 것입니다. 이 둘의 공통점은 사람에게 빠지지 않는 것입니다. 사람들의 생각에 휩쓸리지 않는 것이고, 세상의 보편적인 다수의 삶의 방식을 쫓지 않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복음 되신 예수님께서 공생애를 사시는 동안 제자들에게 가르치시며 보이신 삶의 방식입니다.

 

  예수님은 엄청난 기적을 베푸신 후에 사람들의 영광을 구하지 않으셨습니다. 도리어 사역에 집중하기 위해 종종 사람들을 피하셨고 기도하기 위해 무리를 떠나셨습니다. 제자들을 먼저 보내신 것도 이러한 관점에서 이해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예수님의 사역에 열광하는 무리들에게 영향받거나 헛된 영광을 구하는 위험에 빠지지 않도록 신속히 제자들을 무리로부터 격리 시키신 것입니다(45-46절).


  날이 저물고 예수님이 혼자 뭍에서 기도하실 때, 배를 타고 떠난 제자들은 바람의 영향으로 노 젓는데 매우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놀라운 것은 성경이 예수님께서 자신의 제자들이 ‘노 젓는 것을 보셨다‘라고 기록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계신 곳은 제자들이 있는 갈릴리 바다 한 가운데를 볼 수 없는 거리에 있었지만 예수님은 제자들의 모든 상황을 알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의 힘겨운 상황을 아실 뿐 아니라 바다 위를 걸어서 제자들에게 가셨고, 바람을 잠재우셨습니다. 예수님의 이 모습은 만물을 다스리시면 자신의 백성을 찾아오시는 하나님의 모습 그 자체였습니다. 예수님을 바르게 알고 자세히 보면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그렇게 익숙했던 예수님이 누구신지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바로 어저께 예수님께서 떡 떼시던 일을 깨닫지 못하고 도리어 마음이 둔하여졌기 때문입니다(46-52절).

 

  우리는 오늘 세상의 가치들로부터 삶을 구별하여 하나님의 뜻에 집중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까? 그리고 죄가 파생한 질고와 아픔이 끊이지 않는 우리의 삶에 자리에서 우리를 찾아오시고 회복시키시는 예수님을 바라보고 있습니까? 오늘 하루를 살 때 우리의 질고를 깊이 아시고 찾아오셔서 평안을 주시는 예수님 잊지 않고 살아가시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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