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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

믿음없는 믿음의 가문(창세기 27:1-14)

조찬일 | 2020.02.10 20:45 | 조회 407

   창세기 27장 말씀은 믿음의 가정이지만 각자의 삶에서 믿음이 어그러진 가족들의 모습을 조명해주고 있습니다. 각각의 가족 구성원들은 삶의 선택에 관하여 나름의 명분과 정당성을 피력하지만 어느 것 하나도 하나님께서 원하시고 기뻐하는 삶의 방식은 아니었습니다.

 

   첫째로, 아버지 이삭은 나이가 많아 눈이 어두워 잘 보지 못했습니다. 성경에서 눈이 어둡다는 표현은 문자적으로 시력이 나쁘다는 의미도 있지만 때때로 영적인 분별력과 판단력이 흐려질 때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삭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더 믿음이 자라고 성숙해진 것이 아니라 영적인 눈이 어두워져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지 못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야곱과 에서가 어머니 리브가의 태중에 있을 때 이미 “...큰 자가 어린자를 섬기리라라는 말씀으로 믿음의 가문을 이끌 하나님의 뜻이 야곱에게 있음을 가르쳐주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삭은 에서를 더 사랑했고, 결국에는 판단력이 흐려져 큰 아들 에서에게 장자의 축복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당시 장자를 축복하고 유업을 물려주는 일은 대단히 큰 가족 행사로 공식적으로 그가 장자임을 공표하는 자리로 기쁨의 잔치가 벌어지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삭은 에서를 은밀히 자신의 장막으로 불러 비공개적으로 에서를 축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삭은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고집대로 에서를 선택했고, 그것을 관철시키고 싶었던 것입니다(1-2절).

 

   둘째로, 큰 아들 에서는 믿음의 명분을 가볍게 여긴 사람이었습니다. 특별히 아버지 이삭이 에서를 좋아했던 것은 어떤 면에서 닮은 구석이 있어서였을 수도 있습니다. 에서의 핵심적인 문제는 죽 한 그릇에 장자의 명분을 팔 정도로 믿음의 가문을 기업으로 받는 일을 가볍게 여겼습니다. 그는 먹고 마시는 문제보다, 순간의 그 작은 만족보다도 더 믿음을 가치 없게 여겼습니다. 뿐만 아니라 에서는 세속적이었습니다. 그는 믿음의 가문에 속해 있으면서 헷 족속에게서 여자 둘을 데리고 와 아내로 삼았습니다. 그리고 믿음 없는 이방 며느리는 곧 부모의 근심거리가 되었습니다(3-5절).

 

  셋째로, 어머니 리브가는 하나님의 뜻을 자신의 방법으로 이루려고 했습니다. 어쩌면 리브가는 하나님께서 야곱을 택하셨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야곱에게 사랑을 더 쏟아 부었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그 아들이 당연히 장자의 축복을 받을 것이라고 여겼는데 이삭의 장막을 지나다가 이삭과 에서가 나누는 은밀한 대화를 듣게 됩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듣자마다 이삭을 속일 계책을 세웁니다. 그녀는 하나님의 뜻을 내 방식대로 일해서 얻어내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눈에 비친 상황을 보니 내가 원하는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것 같아 조급한 마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6-10절).

 

   넷째로, 작은아들 야곱은 불법한 일을 수용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어머니가 아버지의 권위를 무너뜨리고 부당한 방법을 취할 때 거절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자신의 이미지가 아버지께 어떻게 비춰질까 그것만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입지가 보장된다면 얼마든지 불법한 일은 그리 문제되지 않았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지 않았고 어머니의 불법한 제안을 받아들이며 동시에 아버지와 형의 권위를 동시에 무너뜨려 버렸습니다(11-14절).

 

   많은 사람들이 믿음이 있다하면서 세상과 별반 다르지 않은 삶을 살고, 어떤 면에서 세상보다 더 세속적인 모습을 보일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너무 놀랍게도 하나님께서 이런 가족의 분란과 갈등을 통해 여전히 그들의 믿음을 빚어가십니다. 특별히 경건한 사람들이나 영적으로 훌륭한고 탁월한 사람을 들어 쓰실 수도 있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 같이 문제와 갈등이 끊이지 않는 자들의 삶을 빚으심으로 소망을 주십니다. 오늘 이 소망이 우리에게도 있어 허물 많은 사람들을 존귀하게 여기고 바라보는 귀함이, 믿음의 경주를 포기하지 않는 인내가 믿음의 공동체 가운데 더욱 넘쳐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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