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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

잘못된 특권의식(롬 2:1-16)

이광배 | 2018.09.03 07:56 | 조회 1090

  로마서는 바울이 로마 교회에 쓴 편지입니다. 로마서는 인간이 믿음으로 의인이 되고, 그 의인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기록된 교리서 중의 교리서입니다. 로마서를 한 번도 읽지 않은 그리스도인은 있을지 모르지만, 한 번만 읽은 그리스도인은 없다고 생각됩니다. 그 만큼 로마서는 믿는 자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말씀입니다.

 

  신약의 교회들 중에 예루살렘 교회는 주로 유대인 중심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방지역의 교회는 이방인들이 중심이었습니다. 그런데 로마 교회는 유대인과 이방인이 함께 공동체를 구성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로마서 안에는 두 그룹간의 갈등이 있었음을 짐작케 하는 내용도 기록되어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전 장에서는 주로 이방인들의 범죄에 대해서 이야기 합니다. 그들은 우상을 숭배하거나 동성애를 탐닉했습니다.

 

  오늘 말씀은 선택 받은 백성 즉 유대인들의 죄에 대해서 언급합니다. 결론을 먼저 말씀드리면, 바울은 그들의 교만한 특권의식과 자신들은 심판을 면할 것이라는 근거 없는 착각을 공격합니다.

 

  2:1의 내용은 누군가를 판단하는 것은 죄악이라는 의미입니다. 이는 마태복음 7:3의 내용과 병행합니다. 여기서 언급된 남을 판단하는 사람은 유대인들로 판단됩니다. 상황을 추정해보면, 어떤 유대인들이 자신이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선민임을 강조하면서 이방인들을 홀대하고 교만했었던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2:4에서 바울은 하나님의 은혜로 그들이 심판을 받지 않고 있는 것인데, 그들은 오히려 그 은혜를 이용한다고 비판합니다. 마치 하나님은 선한 분이시니까 참아주시겠지 용서해주시겠지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이야기 합니다.

 

  2:5에서 바울은 그들의 완고함이 결국에는 주님이 심판하실 날에 심판 받을 만큼 쌓이고 있음을 강조합니다. 결국 그들은 그들의 생각과는 다르게 반드시 심판바게 될 것입니다.

 

  2:9에서 바울은 주님의 심판이 먼저 유대인에게 임하고 헬라인에게까지 이를 것이라고 합니다. 이 말은 역사적인 표현입니다. 하나님에게 먼저 심판 받은 것도 이방인이 아니라 선택받은 유대인들입니다.

 

  2:11에서 바울은 하나님은 아무도 차별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니 심판도 동일하게 내려질 것입니다.

 

  2:12에서 바울은 율법에 관한 언급으로 유대인들의 착각을 공격합니다. 율법을 받은 사람들은 율법을 근거로 심판 받을 것이고, 율법을 받지 못한 사람들도 율법 없이 심판 받는다고 말합니다.

 

  2:13의 내용은 앞 뒤 구절을 잘 고려해서 묵상해야 합니다. 2:13만 보면, 마치 율법을 잘 지켜야 를 얻는다는 것처럼 들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의미가 아닙니다. 이 말은 유대인들이 율법을 받은 자신들이 의인이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한 반박입니다.

 

  바울은 너희들은 율법을 받았지만, 그 율법을 제대로 지키지 못했구나! 율법을 받은 사람들이 의인이 되려면 율법을 잘 지켜야 할 텐데 그러지 못한 너희들은 의롭지 못한 사람들이다!’라고 이야기 하는 겁니다.

 

  2:14-15은 율법이 없는 이방인들이 어떻게 심판 받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율법이 없는 대신에 양심이 있습니다. 그들의 행위가 자신들의 양심에 거리낌을 느낄 때, 그들은 그것이 근거가 되어 심판 받는 것입니다.

 

  바울이 이방인들의 양심에 대해 강조하는 것은 하나님의 심판의 범위에서 벗어나는 것은 아무 것도 없음을 변증(내가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을 증명하는 것)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바울은 한 번 강하게 강조합니다. 2:16에는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

 

곧 나의 복음에 이른 바와 같이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사람들의 은밀한 것을 심판하시는 그 날이라

 

  주님의 심판에서 감출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그리고 주님의 심판 앞에서는 특권도 없습니다. 그 분의 사랑만큼 그 분의 심판도 차별 없이 임할 것입니다.

 

  오늘 말씀에서 바울이 제일 강조하고 있는 것은 선민들의 왜곡된 특권의식입니다. 그들의 잘못된 특권의식이 공동체 갈등을 야기했습니다.

 

  오늘날도 다르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자기가 받은 은혜를 은혜로 생각하지 않고 자신들의 특별한 권리로 생각하면, 그 곳에서부터 교만이 싹트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이 주신 은혜를 특권 보다는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봉사해야 한다는 의무로 생각하면서 겸손한 성품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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