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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 묵상

우리를 위로하시는 하나님

강효민 | 2021.07.30 09:30 | 조회 273

   거리두기 4단계가 2주 더 연장되고, 교회에 모여 예배드리지 말라는 행정명령이 계속되면서 제 마음에 드는 생각은 교회에게 부당하게 내려진 이 행정명령을 언제까지 따라야 하나, 다니엘은 30일 동안 기도하지 말라는 왕의 명령을 알고도 전에 하던 대로 하루에 세 번씩 창문을 열고 기도했는데(6:10) 나는 무엇이 무서워서 잘못된 이 행정명령을 계속 따르고 있나하는 것입니다. 생각만 하고 아무런 행동을 하지 못하는 제 자신을 보면서 무능하고 비겁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금요일 새벽설교를 준비하기 위해 이사야 517-16절 말씀을 읽는데 하나님께서 놀라운 말씀을 보여주셨습니다. 설교해야 할 본문은 이사야 519절부터였는데 실수로 7절부터 읽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7-8절 말씀이 얼마나 은혜가 되던지요. 하나님께서 저로 하여금 실수하게 하셔서 7절부터 읽게 하셨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의를 아는 자들아, 마음에 내 율법이 있는 백성들아, 너희는 내게 듣고 그들의 비방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의 비방에 놀라지 말라”(51:7). 이 말씀이 제게는 교회를 핍박하고 공격하는 사람들의 비방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씀으로 들렸습니다. 교회에 내려진 행정명령이 헌법을 무시하고 형평성에도 맞지 않는 것을 알면서도 따르는 이유는 솔직히 두 가지 때문입니다. 우리 교회에 내려질 벌금이 무섭고, 믿지 않는 사람들로부터 비난받고 전도의 문이 좁아질까 무섭기 때문입니다. 옳은 일이라면 목에 칼이 들어와도 해야 한다고 믿었던 제가 이렇게 용기 없고 비겁할 줄 몰랐습니다. 잘못된 행정명령을 무시하고 방역을 잘하면서 예배드리는 교회도 있는데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그런 교회를 본받아 행정명령을 무시하고 당장 예배드리자고 말할 용기는 없지만 비난받는 것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다음 절인 8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옷 같이 좀이 그들을 먹을 것이며 양털 같이 좀벌레가 그들을 먹을 것이나 나의 공의는 영원히 있겠고 나의 구원은 세세에 미치리라.” 이 말씀은 부당한 행정명령으로 교회를 박해하면, 그리고 교회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교회를 비방하면 하나님께서 그들을 벌하실 것이라는 말씀으로 읽혀졌습니다. 사도행전 12장에는 헤롯이 교회를 핍박하고 사도 야고보를 죽인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12:1-2). 그런데 헤롯이 결국 어떻게 됩니까? 벌레에게 먹혀 죽었습니다(12:21-23). 왕이나 통치자에게 권력을 주신 이유는 하나님의 일을 대신하도록 하기 위함인데(13:4), 권력을 사용해서 하나님을 대적하고 하나님의 교회를 박해한다면 하나님께서 가만히 두시지 않습니다.

 

  12-13절은 하나님은 위로하시는 하나님이고, 사람 두려워할 것 없다는 것을 말씀합니다. 사람을 두려워하는 이유는 하나님을 잊어버리기 때문입니다(13a). 권력자가 아무리 무서워도 하나님보다 더 무서울 수는 없습니다.


  코로나와 교회에 부당하게 내려진 행정명령 때문에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하나님은 우리에게 승리를 주실 것입니다(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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